'녹색도시, 더 나은 도시'(Green City, Better City)를 주제로 14일까지 열려

 

도시별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도시설계를 위한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가 11일 오후 5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광주광역시와 유엔환경계획(UNEP), 샌프란시스코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세계적인 환경도시 브라질 쿠리치바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네덜란드 알미르 등 78개 해외도시와 37개 국내도시 등 총 115개 도시가 참석한다.

또 UNEP, 세계은행(World Bank), 유네스코, 유엔인간정주위원회(UN HABITAT) 등 12개 국제기구도 참여해 '녹색도시, 더 나은 도시'(Green City, Better City)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세계적 환경 석학인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장을 비롯해 아미나 모하메드 UNEP 사무부총장과 후앙 크로스 UN 해비타트 사무총장 등 환경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인사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도시들의 친환경 정책과 실천을 평가할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도시환경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획일적인 환경지표는 교토 의정서 등 국제적 환경협약의 실천에 제약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번 광주정상회의에서 도출될 도시환경지표는 각 국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평가지표로 알려져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현실적인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의 틀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시환경지표 개발과 도시 청정개발체제 틀 마련이라는 두 가지 의제 내용을 담을 '광주선언'과 각 도시의 환경성 평가 등의 업무를 위한 사무국 설치, 친환경 녹색도시들의 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이니셔티브'도 발표된다.

이밖에 환경관련 4대 국제회의인 UNEP청년포럼, NGO글로벌포럼 등이 열리며 함께 환경박람회, 문화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14일까지 펼쳐진다.

광주=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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