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원자로. 출처 = 한국원자력연구원

 

[환경TV뉴스] 김원욱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100㎿급 소형 원전인 'SMART'의 수출을 추진할 전담법인이 출범했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SMART' 수출 사업 전담 법인 '스마트파워사'는 이날 광화문 에스타워 본사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잠재 수요국 요구 조건에 적합한 수출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SMART'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5년 동안의 연구 끝에 2012년 개발을 마치고 100㎿급으로는 처음으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소형 원전이다.

원자로 계통을 구성하는 주요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 안에 배치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게 특징이다.

'SMART'는 인구 10만 도시에 전기(90㎿e)와 물(1일 담수 4만톤)을 공급할 수 있다.

스마트파워사는 포스코건설과 포뉴텍, 대우건설, 일진파워, 일진전기, 성일에스아이엠 등 6개 회사가 인력과 자본을 투자해 만들었다.

미래부는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과 'SMART' 수출 협력활동·민간사업자 지원을 위한 정부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SMART 잠재수요국은 소규모 전력망 국가나 대형원전 건설 시 송배전망 구축비용이 과도한 인구분산형 국가, 물 부족 국가 등"이라며 "특히 해수담수화 시설이 필요한 중동 국가 수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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