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김원욱 인턴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분기 영업실적에서 스마트폰의 매출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않아 정체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73조원, 영업이익 5.29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11% 증가, 영업이익은 1.2조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갤럭시 노트4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개선되고 유통재고의 안정적인 유지가 원인으로 꼽혔다.

삼성전자 측은 "전사적으로 4분기에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향후 견실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제품으로 판매를 늘리고 웨어러블 기기 차별화를 시도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같은 날 LG전자는 지난 4분기 연결매출 15조2721억원, 연결영업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증가한 7831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674억원을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면서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판매량(2013년 4분기/1320만대)대비 18% 증가한 156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LG전자 측은 "경쟁심화로 인한 판가하락, 한국시장 수요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MC분야에서 매출액 4조2470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해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450만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3년만에 삼성을 누르고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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