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0만톤 이상의 화물 처리 가능해

마산합포구 가포신항 전경. 출처 = 해양수산부

 

[환경TV뉴스] 김원욱 인턴기자 = 1899년 5월 1일 마산포로 개항한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마산항이 새단장한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신항에서 부두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가포신항에는 3만톤급 다목적 부두 2선석과 2000TEU(20ft의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급 컨테이너 전용부두 2선석 등 4선석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전체 1.3km의 부두시설과 최신식 하역 설비, 40만㎡의 부지 등이 구비돼 있다. 해수부는 연간 400만톤 이상의 화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포신항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2000년 11월에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된 이후 2004년 6월 해양수산부와 마산아이포트 간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05년 공사에 착수해 2013년 6월에 공사를 준공했다.

그동안 가포신항은 은행권의 대출 중단 등으로 준공 이후 1년 이상 부두를 개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사업자가 협력해 이를 해결함에 따라 오는 30일 개장식이 열리게 됐다.

해수부는 가포신항 개항이 창원지역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처리는 물론 주변 산업단지의 기업유치와 투자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컨테이너 1만5000TEU, 일반 화물 약 200만 톤을 처리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대한통운, 팬스타, 장금상선, 대우해양조선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의 마산항 100년을 책임질 가포신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항만관련 단체, 지방자치단체, 상공회의소 등 뿐 아니라 창원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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