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수소경제' 메카로 육성

[환경TV뉴스] 김원욱 인턴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 광주를 '수소경제'의 메카로 육성한다.

현대차는 27일 광주광역시와 함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설하면서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을 위해 연관산업과 기술·벤처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소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으며 생산이 쉬워 궁극의 차세대 에너지로 꼽힌다. 특히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도 경쟁적으로 수소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는 중이다.

현재 국내 수소산업은 발전용과 자동차용 연료전지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 중 자동차용 연료전지의 경우 현대차가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인 투싼FCEV 양산에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태다.

기존 차량을 수소차로 대체할 경우 에너지 빈국인 국내의 숨통을 트는 효과도 크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디젤차인 투산ix 2.0 100만대를 수소차로 대체할 경우 연간 1조5000억원의 원유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10만톤쯤 줄어든다.

부경진 서울대 교수는 국내 수소 시장이 2040년까지 약 107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생산 유발효과 약 23조5000억원, 고용효과 17만3298명과 맞먹는 수치란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산업은 수소차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 수소 수송·저장·이용 인프라 및 생산기반 구축 등을 통해 막대한 연관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이 발생한다"며 "해외 수출 산업화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닛케이 BP 클린테크연구소는 전세계 연료전지 시장이 2030년까지 약 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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