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김원욱 인턴기자 =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휘발유값이 소폭 상승했다.

정유사들은 새해 들어 3주 연속 내린 휘발유 공급기준가격을 이번주에는 ℓ당 11원씩 올렸다.

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가를 ℓ당 1433원으로 11원 올렸고 경유도 1277원으로 2원, 등유는 758원으로 8원 인상했다.

GS칼텍스도 휘발유 공급가를 1418원에서 1429원으로 11원 올렸고 경유는 1265원으로 지난주 가격 동결, 등유는 761원으로 5원 인상했다.

이는 지난주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44.94달러로 전주 가격 43.98달러보다 1달러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또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제품가격이 지난주 평균 53.77달러로 전주 가격 52.14달러 대비 1.63달러 올랐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국내 휘발유값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지, 아니면 좀 더 내려갈지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새 국왕은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을 유임시켜 '감산불가'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세계 석유공급 과잉이 하루 150만 배럴에 이른다"면서도 "유가가 바닥을 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기존 국제 유가 하락분이 국내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오전 10시를 기준 ℓ당 1431.72원으로 전날보다 3.08원 떨어졌다. 현재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대구 서구 달서주유소'로 ℓ당 1249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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