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8일에 백두산에 눈이 쌓인 모습이 천리안위성 영상에서 관측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료는 국토해양부와 기상청이 천리안위성으로 관측한 것으로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가 공동 분석한 것이다.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지난 8일 11시 15분에 관측한 1km 해상도의 천리안위성 기상탑재체 가시영상에서 눈 쌓인 백두산 지역과 중심의 천지 부분이 확인된다.

지난 5~6일 북한지방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하층운이 분포하다가 점차 걷히면서 8일 위성영상에 잘 관측된 것으로 위성센터는 분석했다. 천리안위성 기상탑재체는 한반도 지역에 대해서 1시간에 최대 8회까지 관측이 가능해 준 실시간으로 기상현상을 감시할 수 있다. 적설영역은 가시영상의 동영상에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구름과 구별된다.

또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에서 수신 처리한 8일 11시 16분 천리안 위성의 해양탑재체(GOCI) 칼라합성영상에도 지난 3일에 관측한 영상에 비해 백두산 영역의 적설이 선명하게 확인되며, 백두산 중심의 천지가 검은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천리안위성 해양탑재체는 500m 해상도로 일 8회 1시간 간격 주간 관측을 실시하므로 기존에 1일 2-3회 수신하던 외국의 지구관측위성(Terra/Aqua) 자료에 비해 상세한 분석이 가능하다.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해양위성센터는 천리안위성의 황사, 태풍 등 관측영상을 공동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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