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채취를 위해 기구(유출기)를 삽입한 광경. 출처 = 국립산림과학원

 


[환경TV뉴스] 한철 기자 =고로쇠나무는 심어 가꾼 것이 자생하는 것보다 생장이 10년정도 빨라 관련 산업의 소득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남부산림자원연구소가 진주시험림 5개 산지(거제, 광양, 양산, 산청, 구례)에 심은 고로쇠나무의 생장과 수액 생산량을 모니터링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수액채취량은 고로쇠나무를 심은 지 12년째부터 1그루당 약 3ℓ의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천연적으로 자생하는 경우에는 채취하기까지 22년 정도 소요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측은 "고로쇠나무의 조림을 통해 증가하는 고로쇠수액의 수요에 대비함으로써 소득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조림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고로쇠나무 수액을 본격적으로 채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 따르면 고로쇠수액은 칼슘과 칼륨의 함량이 높고 당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함께 혈압 강하, 비만 억제, 숙취 해소 등에도 효과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윤준혁 박사는 "앞으로 인공 조림을 통한 집약적 수액 생산과 관리 기술 개발로 고로쇠수액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조성 환경별 수액 채취 시기, 채취량, 함유 성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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