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업체들은 내년 온실가스 900만t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시행으로 새롭게 도입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따라 목표관리업체로 지정된 485개가 2012년 이행해야 할 온실가스 감축량과 에너지 절감량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이들 관리업체의 2012년 온실가스 총 배출 허용량은 예상배출량 대비 약 900만CO2t(1.44%)이 감축된 5억9800만CO2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관리제는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업체를 관리업체로 지정하고 관리업체별로 감축목표를 설정해 그 이행을 직접 관리하는 제도로 업체 기준 12만5000t, 사업장 기준 2만5000t을 배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산업ㆍ발전이 전체의 95.4%인 832만5천CO2t을 감축하고, 폐기물 25만4천CO2t, 건물ㆍ교통 12만4천CO2t, 농림식품 2만4천CO2t 등이다.



업종별 감축량은 발전이 364만5천CO2t으로 가장 컸고, 철강(132만CO2t),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전기전자(108만9천CO2t), 석유화학(77만CO2t), 시멘트(50만5천CO2t) 등의 순이었다.

평균 감축률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전기전자가 2.92%로 가장 높았고, 폐기물(2.51%), 건물(2.20%), 통신(1.97%), 발전ㆍ에너지(1.5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환경부와 관장 기관들은 올해 제도시행 첫해인 점을 감안해 '관리업체 목표 사후관리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이를 시행키로 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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