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부하는 건강계단 확대 설치

[환경TV뉴스] 신은주 기자 =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되는 계단이 서울 지하철역 3곳에 추가 조성된다.

지난해 9월 설치된 신도림역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계단 이용률이 설치 전후 3.0%에서 29.0%로 9배 넘게 증가했다. 이달 초 설치된 왕십리역 계단 또한 18.8%에서 32.0%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시는 2013년 시민청을 시작으로 지난해 신도림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잠실역, 금천구청역, 왕십리역, 오목교역, 시청역 등에 계단을 설치해 왔으며 이같은 효과를 본 것. 이에따라 이달 중 명동역, 녹사평역, 고속터미널역에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시민 통행이 많은 지하철역 등에 설치해 생활 속 건강 실천을 유도한다. 이용시민 1인당 10원씩 누적되면서 기부도 할 수 있어 새로운 명소로 주목된다.

기부금은 매년 12월 정산하며, 하지장애 아동 등 건강취약계층의 재활 비용으로 지원된다. 참여기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한국야쿠르트, 롯데백화점 등 9곳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비만 예방 등 건강을 챙기고 건강 취약계층에게 기부도 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향후 시민 이용률 등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 시민이 많아질 경우 확대 설치해 건강실천과 기부문화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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