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해양경찰청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멸종위기 보호종인 돌고래 상괭이가 제주 앞바다에서 잇따라 죽은 채로 발견됐다.

23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인근 해안가를 걷던 관광객 서모씨가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길이 160㎝, 무게 약 60㎏ 정도 되는 이 상괭이는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죽은 지 10여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강제포획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상괭이의 사체를 김병엽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 교수에게 인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35분쯤 제주시 애월읍 종말처리장 앞 해안가 인근에서 산책하던 관광객 김모씨도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 상괭이는 길이 135㎝, 무게 50㎏ 상당으로 죽은 지 20여일 가량 지났으며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민물수산 양식장 앞 해안가에서도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된 바 있다.

김 교수는 "전에 해안가에 떠오른 상괭이는 부패가 많이 된 상태로 사인과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어구에 혼획되어 죽어서 떠밀려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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