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간 엘니뇨 감시해역의 해수면 온도와 남방 진동지수 값. 출처 = 일본 기상청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올 여름부터 태평양 동부 적도 부근 해역에서 약한 엘니뇨가 지속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감시구역에서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이상기후 현상을 말한다.

일본 기상청은 10일 발표한 엘니뇨 감시 속보를 통해 태평양 동부 적도 부근 해역에서 해면 수온이 높은 상태가 계속돼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은 "엘니뇨 감시해역의 해면 수온이 기준치보다 높고 태평양 적도 부근 해역은 서부에서 동부에 걸쳐 거의 전역에서 평년보다 해면 수온이 높았다"면서 "이번 엘니뇨 현상은 올 여름에 이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면 수온상승에 따른 수증기 발생 등 대기 상태에 대해서는 "엘니뇨 현상 때의 특징이 명료하게 나타나지 않아 약한 엘니뇨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겨울 동안에는 이같은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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