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K2(러시아 현지명 리오). 출처 = 기아자동차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러시아 소형차 시장에서 현지 업체의 차종을 제치고 처음으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1970년대 러시아에서 자국 브랜드가 설립된 이래 수입 브랜드의 차종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기아차에 따르면 소형차인 K2(현지명 리오)는 지난달 1만823대가 팔리며 러시아 자동차업체 라다의 그란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라다의 그란타는 1만520대가 판매돼 2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솔라리스(엑센트)는 1만134대로 3위에 올랐다.

K2는 기아차가 2011년 중국 및 러시아에 선보인 현지 전략 차종이다. 러시아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러시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K2는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의 기후 특성과 현지 운전 문화를 반영해 영하 35도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와 급제동 경보장치 등 현지 맞춤형 사양을 대거 적용해 출시 이후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업체별 실적을 보면 라다(3만402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차는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만678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르노(1만9170대)와 현대차(1만6154대)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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