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은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겨울철에 내복 입는 비율은 국민 절반에도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나이가 적을수록, 소득 수준이 많을수록 겨울철 내복을 입지 않는 것으로 나타낫다.

통계청은 6일 전국 9천700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20세 이상 국민 1만9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열흘 동안 조사한 결과 등을 토대로 작성한 ‘2011년 녹색생활지표 작성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의 85.3%는 기후변화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 ‘내복을 항상 또는 자주 입는’ 비율은 48.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83.8%로 가장 높고 20대는 21.3%로 가장 낮았다. 50대(58.2%), 40대(40.4%), 30대(33.5%) 순으로 내복 입는 비율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내복입기를 실천하는 비율을 월소득 수준별로 보면 200만원 미만은 58.7%가 실천했지만 600만원 이상은 32.2%만 내복을 입었다.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영역에서 여름철 적정실내온도 유지(77.9%), 대기전력 차단(70.4%) 등에서는 실천수준이 높았지만 내복입기(48.2%), 고효율 냉장고 사용(64%)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응답한 비율을 유형별로 보면 리필제품(세제류)이 82.3%로 가장 높았으며 저탄소제품이 31.1%로 가장 낮았다.

대형마트들이 비닐쇼핑백을 팔지 않지만,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문건을 살 때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가구는 59.8%에 불과했다.

또 직장에서 녹색생활 실천은 쓰레기 분리배출이 82%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이면지 재사용(81.4%), 개인 컵 사용(57%) 순으로 높았다.

통근수단별 이용률을 보면 승용차가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중교통 27.0%, 걸어서 19.2%, 자전거 1.5% 등의 순이었다.

대중교통 이용률은 2005년 23.3%에 비해 지난해 27%로 3.7%포인트 증가했고 자전거를 이용해 통근하는 비율은 2010년 1.5%로 2005년 1.1%에 비해 0.4%포인트 늘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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