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관계자, 아시아 에너지 가격·공급 안전성 언급하며 밝혀

▲ 미 국무부 전경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최대 변수가 될 미국의 셰일가스 첫 선적분이 내년 가을쯤 한국에 도착할 전망이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청정에너지 현장 탐방에 나선 한국 취재진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산 LNG 첫 선적분이 2015년 가을에 배달될 것"이라며 "그러면 청정에너지 비율도 높아지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국과 미국이 에너지 안보 문제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중에 제기됐다.

해당 관계자는 "미국은 아시아의 에너지 가격 및 공급 안정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한국·일본·대만 등 섬 국가들은 천연자원이 적고 재생에너지 비율이 낮은데, 석유·가스뿐만 아니라 다변화된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E1과 SK가스·SK E&S 등이 미국발 셰일가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E1은 미국 엔터프라이즈사와 연간 18만톤 규모의 셰일가스 수입 계약을 맺었고, SK E&S 역시 미국 콘티넨탈리소스가 보유한 미국 현지 가스전 지분 49.9%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태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한 셰일가스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및 재생에너지에 대한 포괄적 에너지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에이펙(APEC)-아세안(ASEAN)-미국의 파트너십에 미국무역개발청과 해외민간투자공사, 수출입은행이 참여 중"이라며 "청정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방향인데, 재정은 60억달러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지난해부터 한국에 수입될 것으로 전망됐던 미국발 셰일가스는 운송 경로를 줄일 수 있는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의 완공 지연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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