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적으로는 복잡한 행정절차..이면은?

애플이 4일(현지시간) 아이폰4S를 공개하고 10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한국은 이달중으로 출시될 1차 출시국과 2차 출시국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

따라서 아이폰을 기다렸던 국내 사용자는 연내에나 아이폰4S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7일부터 '아이폰4S'에 대한 예약판매에 들어가 14일 공식 출시한다는 밝혔다. 1차 출시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7개국이다.

28일 출시될 2차 출시국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슬로베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국가와 싱가포르, 멕시코 등 총 22개국이다.

애플은 연내 70개국에서 아이폰4GS를 내놓는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한국은 연내 출시국으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4S의 출시 국가에 한국이 빠진 것은 제반 행정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새 전자기기가 완성된 이후 실제 시판되기까지는 전파인증 기간 5일을 포함해 평균 1~2개월은 걸리기 때문에 첫 출시 국가에 한국이 포함돼 있었어도 실제 출시가 10월 중에 이뤄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와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1차와 2차 출시국가에서 제외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자존심이 걸린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파인증 절차가 간편해진 상황에서 행정적인 절차를 이유로 출시를 늦출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다.

전파인증과 망연동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하지만 행정절차가 간소화 된데다 아이폰4의 출시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달 출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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