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한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지원 준비 미비로 불평을 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타 이통사와 동시에 아이폰6·6플러스를 출시했으나 현재까지 아이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고객센터 모바일 앱이 없다. 아이폰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앱으로 편리하게 자신의 음성·데이터 사용량, 실시간 요금 확인 등이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즐겨 찾는 서비스인 내비게이션 앱 개발도 아직 검토 단계다.

이 때문에 모바일 전문 커뮤니티 등에는 LG유플러스로 아이폰6를 개통한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요금이나 데이터를 조회하려고 매일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측은 고객센터 앱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으나 애플의 앱스토어 검수정책으로 제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말쯤 가입자들에게 고객센터 앱을 제공하겠다고 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이런 부가서비스 미비는 아이폰6 출시 때부터 예견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 출시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도 회사측의 시행착오로 개통이 지연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내 공급된 아이폰6·6플러스 물량 중 일부는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OTA(Over The Air) 기술로 유심카드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3G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OTL(Over The LTE) 기능을 해당 단말에 사전 구현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지 않은 채 고객에게 단말을 전달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전산상으로만 우선 개통한 뒤 별도로 와이파이에 접속해 OTA가 적용된 단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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