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8개 코스 총 157㎞의 '서울둘레길'을 모두 연결해 오는 15일 전 구간을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수락·불암산 코스(18.6km, 6시간 30분)는 도봉산역에서 불암산·수락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연결된다. 서울의 대표 명산을 통과하는 이 코스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과거 채석장으로 이용되는 부지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이 일품이다.

용마산 코스(12.6km, 5시간 10분)는 화랑대역에서 묵동천·망우산·용마산·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으로 연결된다.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 서울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난 코스로 아차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이 일품이다. 또 애국지사와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는 망우묘지공원과 아차산 보루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고덕·일자산 코스(26.1km, 9시간)는 광나루역에서 한강·고덕산·일자산·성내천·탄천을 지나 수서역으로 연결된다. 강길, 숲길, 하천길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코스로 서울둘레길 중 코스가 가장 완만해 누구나 편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대모·우면산 코스(17.9km, 8시간)는 수서역에서 대모산·구룡산·양재시민의숲·우면산을 지나 사당역으로 연결된다. 대모·우면산의 울창한 숲을 트레킹하며 삼림욕을 즐기고 코스 내 윤봉길의사기념관, 대성사 등이 있다.

관악산 코스(12.7km, 5시간 50분)는 사당역에서 관악산·삼성산을 지나 석수역으로 연결된다. 서울의 대표적 명산인 관악산을 지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낙성대, 천주교삼성산성지, 사찰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고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안양천 코스(18km, 4시간 30분)는 석수역에서 안양천·한강을 지나 가양역으로 연결된다. 안양천을 따라 계절별 다양하게 변하는 하천의 모습이 아름다우며 안양천 제방의 벚꽃길이 유명하다.

봉산·앵봉산 코스(16.6km, 6시간 10분)는 가양역에서 월드컵공원·불광천·봉산・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으로 연결된다. 주로 산 능선의 숲길을 따라 조성된다.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 월드컵공원(노을공원,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 봉수대 등 코스 내 매력적인 볼거리가 다양하다.

북한산 코스(34.5km, 17시간)는 구파발역에서 북한산·도봉산을 지나 도봉산역으로 연결된다. 기존 북한산둘레길(1구간~8구간, 18~20구간과 노선 동일)을 함께 이용하는 코스로 북한산자락을 따라 북한산과 서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탕춘대성암문, 4.19국립묘지, 이준열사 등 독립유공자 묘역, 연산군묘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전 구간 개통 기념으로 15일 오전9시 30분부터 '제1회 서울둘레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1400여명의 시민이 강동구 고덕산코스를 걸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5개 자치구(노원, 중랑, 강남, 관악, 금천)에서도 '서울둘레길 걷기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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