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코스 157km 전 구간 15일 개통

 

[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서울의 자연경관과 전통 사찰, 유적지 등 역사·문화자원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도보길이 완성됐다.

13일 서울시는 시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8개 코스 총 157km '서울둘레길'을 모두 연결, 오는 15일 전 구간 개통한다고 밝혔다. 2011년 조성하기 시작해 4년 만이다.

코스에 포함된 역사·문화자원만 해도 관음사, 천주교삼성산성지, 윤봉길의사기념관, 봉수대 등 35곳이다.

서울 둘레길은 △사람을 위한 길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기존에 중간 중간 끊겼던 숲길(85km), 하천길(40km), 마을길(32km)을 연결·정비하는 방식으로 조성했다.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목계단·배수로·흙쓸림방지목 등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에 걸 맞는 지도가 그려진 종합·구역안내판과 숲속형·도심형·지주형 이정표 등으로 길을 안내했다. 또 둘레 길 조성 시 외부에서 들여오는 자재는 최소화하고 산림 내 태풍으로 쓰러진 아카시나무 등 피해목을 적극 활용했다.

시는 서울둘레길을 △숲이 주는 휴식과 △관음사, 연산군묘, 봉수대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 △도심의 생활상 마주하기가 모두 가능한 1석 3조의 도심 트레킹 명소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둘레길은 각 코스별 출발점과 도착지점이 23개 지하철역으로 연결돼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제주올레길이나 지리산둘레길과 같이 멀리 가지 않고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구간별 대표이미지를 형상화해 제작한 '서울둘레길 스탬프투어'도 완주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시가 사라져가는 우체통을 재활용해 총 27곳에 설치한 스탬프시설에서 모두 28개의 스탬프를 찍으면 '서울둘레길 완주인증서'도 발급한다.

서울둘레길 코스는 서울시청 1층 열린민원실・양재시민의 숲·서울창포원 관리사무소·관악산 관리사무소・아차산 관리사무소 5곳에 비치된 '서울둘레길 안내지도'나 서울의 모든 도보길을 총 망라한 홈페이지 서울두드림길(http://gil.seoul.go.kr)에서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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