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단풍이 설악산에서 시작됐다.

기상청은 4일 설악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들었다며 작년보다는 1일 빨리, 최근 20년 평균보다는 6일 늦게 시작됐다고 밝혔다.

단풍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물든 정도에 따라 2할 정도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보며, 산 정상에서 아래로 물든 정도에 따라 8할 정도 물들었을 때를 단풍절정이라고 말한다.

기상청은 올해 단풍 절정은 최근 20년 평균과 비슷하고, 작년보다 4일 빠른 10월 18일경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통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또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광합성 산물인 잎 속의 당분으로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되며,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축적되면 갈색이 나타나게 된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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