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아산병원 진료기록에 고 신해철이 고도비만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S병원 측 기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고 신해철의 변호인 측이 확보한 아산병원 진료기록에 따르면 강 원장이 '아산병원에 오기 5일 전에 유착박리술과 고도비만수술을 했다고 말한 내용이 있다'고 적은 것으로 돼있다.

신 씨의 변호인 측은 강 원장이 신 씨를 아산병원으로 응급후송한 뒤 병원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원장이 '고도비만수술'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볼 때 이것이 위 축소수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 씨의 변호인 측은 강 원장이 사전 동의 없이 위축소수술을 시행 한 것인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하지만 강 원장 측 변호인은 신 씨가 지난 2009년 받은 위밴드 수술에 대해 설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 17일 위축소수술을 한 적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위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한 소견이 보인다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 대해서도 위벽이 헐어 꿰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첫 퇴원 이전에는 장기의 천공을 의심할 만한 증상도 없었다며 천공도 첫 퇴원 이후에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공개된 S병원 진료기록부에는 17일 신해철이 장협착수술과 위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내용만 나와있고 구체적인 수술 관련 내용이 빠져있었다.

한편 경찰은 S병원에서 고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 장면이 담긴 사진 8장과 수술 과정이 담긴 수술기록지, 장협착 수술동의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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