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오르기 훈련을 하고 있는 새끼 반달가슴곰.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반달가슴곰 암컷 3마리를 21일 지리산 야생으로 돌려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새끼 반달곰들은 올해 초 야생에서 태어난 개체들이다. 1마리는 지난 3월 어미곰이 양육을 포기해 회수됐다. 또 2마리는 7월 벽소령대피소에 먹이를 찾아 나타난 어미곰과 함께 포획된 개체들이다.

이들 중 7월 회수된 개체들은 서식지가 비교적 넓은 하동군 빗점골에 방사했다. 나머지 1마리는 자연에서 생활한 기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 자연적응훈련장 출입문을 열어 두고 훈련장 내외부를 오가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연방사'식으로 방사된다.

해당 개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면서 지리산 반달곰은 모두 34마리가 됐다.

남광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도토리 결실량도 많아 이번에 방사된 새끼 반달가슴곰들이 지리산에 잘 적응할 것"이라며 "새끼곰들이 자연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주민과 지리산 탐방객들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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