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RE.국정감사 첫 날, 12개 상임위가 가동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환노위 감사 현장은 썰렁합니다.

그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유일합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기업인 증인 출석과 관련해 논쟁을 벌이면서 파행으로 치달은 겁니다.

은수미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을 막습니까? 증인들 의견 청취를 하겠다는데.."

이날 여야는 네 차례 협의를 통해서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서로를 탓하고 나섰습니다.

INT. 권성동 의원/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신들이 신청한 일반 증인 36명, 참고인 26명 중 일반 증인 1명, 참고인 4명만 합의되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면서 국정감사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INT. 우원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 국정감사가 공공기관·정부를 대상으로만 해야 된다. 또 노사분규에 있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은 그들한테 맡겨야지 국회가 개입해서는 안된다. 이런 것은 국회가 갖고 있는 권한, 또 국회가 해야 될 국민에게 해야 될 권한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게 하는 일입니다"

소수당인 정의당의 심 의원도 증인 채택과 관련해 의견을 내놨습니다.

INT. 심상정 의원/ 정의당
"그동안에 언론에서 기업인을 많이 증인으로 부르고, 또 갑질국감의 대표적인 국회의원으로 지목들을 많이 하셨던데 저는 딱 두 사람 요구했습니다. 한 명 포스코엠텍 사장을 증인으로 요청하고 그 다음에 SK하이닉스 사장을 참고인으로 요구했습니다"

INT. 권성동 의원/ 새누리당
"8명의 명단을, 왜냐하면 민주당이 요청한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수용을 하면 채택된거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명단에서 정의당의 요구는 철저히 묵살됐습니다.

심 의원이 요구한 2명의 증인 중 한 명은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에 위치한 대기업 계열사 포스코엠텍 대푭니다.

여당 의원의 지역구 기업 감싸기, 즉 갑의 횡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한편 이날 여당과 야당은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국감 첫 날을 결국 허비했습니다. 환경TV 신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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