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관리가 시급한 학생들의 정밀검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ㆍ경북지역 초중고생 가운데 정신건강 상태가 위험 수준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이 9%대에 이르나 전문기관에서 정밀검진을 받는 학생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박영아 의원(한나라ㆍ송파갑)이 29일 대구시ㆍ경북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심군 학생이 대구 9.2%, 경북 9.1%에 이르렀다.

이 중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정밀검진을 받고 있는 학생은 대구 29%, 경북 28%에 그쳤다.

이는 대구ㆍ경북교육청이 최근 3년간 학생 정신건강 관리 시범학교를 선정해 초등 1ㆍ4학년, 중 1학년, 고등 1학년생을 상대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시행한 결과이다.

시ㆍ도 교육청은 선별검사를 통해 기준점수 이상인 경우 관심군으로 분류하고 정신보건센터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박영아 의원은 "학교에서 학업문제나 적응장애 등으로 정신건강에 위협을 받은 학생이 많다"며 "치료가 필요한 학생이 반드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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