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개국 대표단·국제기구·NGO·MNCs 등 2만여명 눈길 한 곳에

▲ 강원도 평창 CBD 총회 = 출처 환경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세계 3대 환경 관련 협약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협약(CBD)의 당사국총회가 강원도 평창에서 3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올해 총회의 주요 화두는 생물자원의 활용에 비용을 지불토록 하는 '나고야 의정서'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생태 보전 방안 등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이어지는 CBD 당사국총회에 194개국 대표단 및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글로벌 기업 등 2만여명이 참석한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총회의 올해 의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이다. ▲2010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의 전략계획 중간 평가 ▲2015년 이후 국제연합(UN)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생물다양성 관련 목표 반영 ▲나고야의정서 이행체계 구축 방안 등이 핵심 주제다.

첫 주인 29일부터 10월3일까지는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회의가 진행된다. 이어 10월6일부터 17일까지 협약 총회와 제1차 나고야의정서 회의가 예정돼 있다. 총회 막바지인 10월15~16일에는 각국 대표들이 나서는 고의급 회의가 진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민·관 회의(Side Event)들도 진행된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 관련 회의를 비롯해 녹지비율 확대를 다루는 '아이치 타깃' 관련 회의, 극지 자원 관련 회의, 한-일 습지 회의 등 232개 회의가 진행 예정이다.

특히 10월8일과 9일에는 DMZ의 생태공원화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NGO가 주최하는 회의가 진행된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발언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과도 맥락이 맞닿아 있다.

정부간 회의를 통해서는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과학기술협력을 진작하는 '바이오 브릿지 이니셔티브(Bio Bridge Initiative)'를 비롯한 논의들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상훈 환경부 CBD 총회준비기획단장은 "이번 평창총회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원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대규모 행사를 치룰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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