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지역이 저탄소 녹색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환경부와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 7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된 강릉 경포지역을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사업 개발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이번 종합계획은, 강릉 경포지역 일대(약 18,326천㎡)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여 총 2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기반시설 설치 등 공공사업은 국고지원을 통해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자족기능 확보 및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기술․산업의 Test-Bed化 등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친환경 토지이용, 녹색교통, 자연생태, 에너지효율, 물⋅자원순환, 녹색관광 및 생활 등 녹색도시 6대 핵심요소를 채택, 강릉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제로도시, 청정하고 쾌적한 자연생태도시,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녹색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 시킨다는 것이다.

종합계획을 보면 먼저 태양광․풍력, 해양심층수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R&D․생산타운 조성, 저탄소주택(Zed-Village)단지 조성, 스마트 그린시티 및 U-City 구현 등 도시인프라를 저탄소형으로 개편한다.

또, 생태습지 복원 및 녹지대를 활용한 치유의 숲 조성, 경포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을 녹색길, 녹색숲길 등으로 벨트화하여 자연생태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녹색공간으로 조성한다.

경포대 주변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전통한옥 문화체험장 조성, 경포천 뱃길복원 등 하천(경포천)-호수(경포호)-바다(동해)로 연결되는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녹지문화축을 조성한다.

앞으로 환경부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로 구성된 “범부처 추진지원단”을 통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강릉 녹색시범도시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강원도와 강릉시는 녹색시범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중심의 거버넌스 구축이 관건이라는 인식하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과 지역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실효성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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