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술보다 생산량 약 74배 향상

[환경TV뉴스] 김택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물에서 수소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청정에너지 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종협 서울대 화학생물학부 교수 연구팀이 금 나노입자를 적용, 가시광선을 촉매로 한 수소분리 방법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방법보다 수소 생산량을 74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가시광선을 흡수해 열전자를 발생시키는 수소 생산기술은 개발된 바 있으나, 대부분 열전자가 초고속으로 붕괴되는 문제가 있어 효율이 낮았다.

이에 서울대 연구팀은 금 입자에 2개의 나노소재를 붙인 3성분계 나노구조체를 개발해 금 입자에서 발생한 열전자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실험결과 시간당 29.1 μmol(광효율 2.21%)의 수소생산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의 멀티스케일에너지시스템연구단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23일 독일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앙케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온라인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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