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야구장 5곳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성분을 포함한 토양이 사용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27일 과천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부처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문석 광산 및 가공ㆍ유통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야구장 사문석 관련 적정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정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국립환경과학원과 서울ㆍ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사문석 사용 야구장에 대한 토양 및 대기 중 석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다만 현재 야구 시즌이 진행 중이어서 완벽한 교체 및 시공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충분한 살수 등 비산 방지조치를 우선 시행한 뒤 경기를 진행한다.

잠실 구장은 한국시리즈 경기 이전에 조치를 완료하고 사직과 문학 구장은 포스트시즌 종료 후 조치를 할 계획이다.

수원과 구리 구장은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시즌 이후에는 석면조사 결과에 따라 사문석을 제거하고 재포설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기타 생활체육시설에 대해서는 문광부와 교과부 등 관련부처와 자치단체에서 사문석 사용실태를 파악한 뒤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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