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흑점 폭발로 지구 자기장 교란이 최대치에 달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 흑점 폭발의 영향으로 27일 오전 3시30분 지구 자기장 교란이 발생해 '경계' 등급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24일 발생한 태양 흑점 1302번의 폭발로 26일 오후 9시30분부터 지구 자기장 교란이 시작됐으며 27일 오전 3시30분 지구 자기장 교란이 최대치에 달해 5등급 중 4등급에 해당하는 경계 경보를 내렸다고 국립전파연구원은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구 자기장의 진출입로에 해당하는 북극과 남극 지역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극 지역보다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적인 GPS 교란이나 위성전파 간섭, 위성궤도 오차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이나 남극을 지나가면 방사능에 피폭되거나 통신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들은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방송사와 통신사, 항공 및 항해사, 군 기관 및 위성 관리기관 등에서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원은 지구 자기장 교란이 28일까지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태양 흑점 1302번이 추가로 폭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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