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수 환경전문기자가 집필한 환경 지식 백과사전 '애코사전' 출간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2006년 4월6일, 서울 남산에는 봄꽃인 진달래가 활짝 피면서 이 곳을 찾는 많은 서울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반면 남산보다 남쪽에 위치한 충청북도 제천의 월악산국립공원에서는 2주가량이 더 지난 20일이 돼서야 개화한 진달래꽃을 볼 수 있었다. 왜 진달래는 훨씬 더 남쪽인 제천보다 서울에서 더 빨리 폈을까.

답은 소위 열섬 현상 때문이다. 서울 지역에서 발생하는 난방열과 수많은 자동차, 공장 등으로 인해 온도가 올라가면서 서울의 봄이 제천보다 더 빨리 찾아 온 것.

1일 발행한 '에코사전'은 이같은 우리 주변의 환경 이슈들을 사진과 설명으로 집대성한 책이다. 74가지 주제어와 4가지 환경 상식 등 모두 78가지 이슈들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인 강찬수 기자가 지난 20년간 환경전문기자로 활동해 오면서 쌓아 둔 환경 지식들을 청소년들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준다.

이를 통해 동물 보호, 대기오염, 지구온난화, 원자력 발전, 녹조, 화학물질, 4대강 사업 등 최근에도 여전히 언론지상에 오르내리는 다양한 환경 이슈들의 면면을 골고루 다뤘다. 또 여러가지 지표들을  인포그래픽 형태로 첨부해 이해를 도왔다. 이 책에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라는 주석을 달아 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한 쪽 주장에 치우치지 않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싣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 측의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룬 점이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을 비롯, 일반인들까지 환경 관련 현상들에 관심 있는 이들이 치우치지 않은 환경 지식을 백과사전처럼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것.

추천사를 쓴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환경전문기자로 왕성하게 취재 활동을 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지식, 안목을 바탕으로 매우 가치 있는 환경 이슈들을 엄선, 필요한 지식을 백과시전식으로 기술한 명저"라 평했다.

한국환경기자클럽 회장인 임항 국민일보 논설위원 역시 추천사를 통해 "일반인은 물론 환경 문제 전문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저자 강찬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4년부터 중앙일보에서 환경전문기자로 활동해오고 있다. 2003년에는 한국환경기자클럽 회장을 역임키도 했으며, 공저로 '연어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2001)'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2004)' 등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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