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강 세종보가 지난 주말 4대강 16개 보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개방식은 지역 주민들이 어우러진 지역축제의 장으로 펼쳐졌습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총연장 348m, 높이 2.8-4m의 친환경 가동보인 세종보.

퇴적물과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전동식가동보로 설계됐습니다.
세종시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14개 한글 자음과 측우기를 형상화했고, 야간 발광다이오드 조명도 설치됐습니다.

권도엽 장관 / 국토해양부

지난 24일 세종보 앞 광장에서 열린 개방행사에는 5천여 명의 주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다양한 이벤트가 선보였습니다.

세종보는 인구 1만여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200만㎾h 규모의 소수력발전소는 물론, 주민공원과 자연형 어도, 인공습지 등이 설치돼 환경파괴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세종보가 개방됐습니다. 이번 세종보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 16개의 보가 개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종보에 이어 백제보와 공주보는 다음 달 6일과 22일 각각 일반에 개방될 예정입니다.
백제보는 계백장군을, 공주보는 봉황의 모습을 형상화했고, 두 곳 모두 보 위에 통행이 가능한 도로와 소수력발전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건설 초기 플래카드를 걸 길목을 막아섰던 지역주민들은 친환경을 표방한 세종보의 운영을 더 지켜봐야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귀예 / 주민

정부가 자신하는 4대강 공사의 효과가 얼마나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민들의 눈과 귀가 세종보를 향하고 있습니다.

환경TV 정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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