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역사 1번지 ‘남산 회현자락’모습 드러내
20세기 역사 1번지 ‘남산 회현자락’모습 드러내
  • 김택수 기자
  • 승인 2014.08.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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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m 한양도성 발굴, 태조-세종-숙종 시대별 양식 확인

[환경TV뉴스] 김택수 기자 = 일제 수탈로 훼손된 남산 회현자락의 한양도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양도성은 100여 년 전 일제가 식민통치수단으로 조선신궁을 건립하면서 훼손한 이후 이승만 대통령 동상 건립, 남산 식물원 조성 등 20세기 격동의 시간을 지나온 역사적 산물이다.

13일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6월부터 남산 회현자락 중앙광장(남산 분수대) 일대의 ‘남산 회현자락 3단계 정비사업’관련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그 현장을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핵심적으로 189.3m의 한양도성이 발굴됐다”며 “시 발굴조사 이래 최대 규모로서 태조, 세종, 숙종의 시대별 축성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사진과 문헌으로만 남아 있던 ‘조선신궁’ 건물 중 ‘배전’의 터가 발견돼 당시 입지나 규모 등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이 있었던 곳에서는 콘크리트 기초가 확인돼 당시의 위치와 규모 예측이 가능했다.

▲ 조선신궁터(배전)

 

조선신궁의 여러 건물 중 가장 큰 규모 건물인 ‘배전’의 터는 한양도성 바로 옆에서 발굴됐다. 건물의 콘크리트 기초와 기둥자리가 발견됐다.

발굴조사단은 일본이 조선신궁 부지 조성 시 성곽을 파괴하고 평탄화하면서 신궁을 건축한 것이 한양도성이 훼손된 1차 원인으로 추정했다.

한편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의 보존·정비 사업은 이번에 완료된 발굴조사에 이어 학술회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4년에 설계하고, 2015년 공사 착수해 2016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온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은 모두 265.7m의 한양도성이 발굴됐다”며 “시는 성곽만 발굴, 복원하기 보다는 적층된 역사를 발굴해 시민, 관광객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보존·정비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geenie4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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