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 부른 논란 조율 중

 

 

[환경TV뉴스] 지역 상인들과의 반목을 겪던 SPC그룹의 올림픽공원 내 파리바게뜨 출점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논쟁이 격화된 지 석 달 만이다.

4일 동반성장위원회 등에 따르면 SPC 측이 제시한 '파리바게뜨'의 조건부 업종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다. SPC가 제과점업 대신 음식점업으로 출점하겠다는 안을 내서다.

조건부 업종 변경안은 매출의 50% 이내에서만 빵 등 제과류를 판매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파리바게뜨 출점 안에서 한 발 물러난 것.

동반위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최종 합의를 위해서는 애초 반발했던 동네 빵짐들과의 의견 조율이 우선돼야 한다. 앞서 대한제과협회와 한국기능장협회는 "SPC가 지난해 2월 합의한 동반 성장 약속을 어기고 '꼼수'로 파리바게뜨 출점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림픽공원 내 파리바게뜨 출점 논란은 지난 5월 초부터 시작됐다. SPC가 방이동 올림픽공원 상가 1층 매장을 낙찰받아 파리바게뜨를 출점하려던 것이 논란의 방아쇠다.

동반위가 중소 제과점 500m 안에 대기업 출점을 제자토록 권고한 것에 위배됐기 때문이다. 500m 안에는 중소 제과점 '루이벨꾸'가 자리잡고 있다.

이에 대해 SPC 측은 해당 매장이 인근 상권과 격리된 '특수 상권'이라며 거리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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