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률 두드러져…저체중 관련 정책적 관심 필요

▲ (자료사진) = 출처 픽사베이

 

[환경TV뉴스] 권소망 기자 = 19~24세의 젊은 여성들 중 다수가 정상보다 몸무게가 적은 저체중 문제를 안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박은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남순 연구위원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와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자료(2007~2009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비만과 저체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체질량지수(BMI) 기준 비만 수치는 여자 25.7%, 남자 35.7%로 여자가 남자보다 낮았다. 하지만 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 비율은 여자 6.9%, 남자 3.5%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19~24세 젊은 여성은 저체중 비율이 17.5%로 다른 나이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25~44세 여성의 저체중 유병률은 8.5%, 45~64세 2.0%, 65세 이상 여성은 3.0%다.

또 연구진이 여성의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활동과 영양상태 등을 분석해 본 결과, 일정 수준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19~24세 젊은 여성은 19.7%에 불과했다. 반면 45~64세 중·장년층 여성은 27.8%로 젊은층보다 오히려 높았다. 19~24세 젊은 여성 중 근력 운동을 하는 이들의 비율도 12.6%에 그쳤다.

19~24세 젊은 여성들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다른 연령군보다 두드러졌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이들이 약 60%에 달했다. 반면 25~44세 여성(30.4%), 45~64세 중·장년층 여성(16.9%), 65세 이상 여성노인 (7.3%) 등 나이가 많을 수록 아침을 먹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20대 초반에 새겨진 왜곡된 신체이미지와 이에 따른 무리한 다이어트가 19~24세 젊은 여성의 저체중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며 “비만뿐 아니라 저체중에 대해서도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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