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용연2공장 내 부지에 연산 5만톤 규모 폴리케톤 공장 건립 중

▲ 일산화탄소를 주원료로 하는 폴리케톤(좌측 상단)과 이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제품들 = 출처 효성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효성은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2공장 부지 내에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의 생산공장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1250억원의 금액을 투자해 건립하는 공장은 연산 5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예정대로 오는 2015년 3월말에 준공하면 기존 시설과 함께 연산 6만톤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2020년까지는 연산 5만톤급 공장을 추가로 건립하는 등 모두 1조5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게획이다.

이를 통해 우선은 1000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 효과와 향후 소재 개발과 부품생산 인력 등을 합해 8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효성 측은 밝혔다. 전후방 산업효과 역시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현상 화학PG CMO는 "폴리케톤은 탄소섬유, 스판덱스, 아라미드 등과 함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소재"라며 "공장을 조속히 완공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세계 화학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발표한 물질로,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CO)와 올레핀을 주원료로 하는 슈퍼 섬유다. 기존 나일론 대비 충격 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내마모성도 뛰어나 자동차 및 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나 산업용 로프 등에 사용 가능하다. 현재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15년 66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간 5%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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