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갯골·이안류 등 위험지역 22곳 선정·발표

▲ 갯벌에 발생하는 '갯골' 사진 설명 =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여름철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들이 주의해야 할 현상들이 있다. 조수간만의 차로 생겼다 사라지는 바다갈라짐길이나 사람들을 바다로 끌고 들어가는 이안류와 같은 현상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같은 현상들이 발생할 수 있는 4개 해상·해안 국립공원 내 위험 지역 22곳을 선정해 23일 발표하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대상 지역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이 1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변산반도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각각 3곳, 한려해상국립공원이 1곳이었다.

위험 요소로는 이안류 발생 지역과 해저급경사면 지역이 각각 7곳이었으며, 바다갈라짐길이 5곳 등이었다. 이외 조수간만의 차로 생기는 조수웅덩이 2곳과 갯벌에 발생하는 수로인 갯골 1곳 등도 위험지대로 꼽혔다.

특히 바다갈라짐길이나 갯골의 경우 최근 인명사상 사례가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태안군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5명 사망사고의 경우 뒷걸음질 치던 학생들이 갯골에 발이 빠지면서 발생했다.

2009년에는 공단 연구원 3명이 변산반도 해양조사활동 중 바다갈라짐길에서 물이 차오르며 순직한 사례도 있다.

김진광 공단 안전대책부장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은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음주 후 물놀이나 금지구역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들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 '안전탐방-해상공원 물놀이 지역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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