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바다의 해상기상을 관측하는데 활용되는 관측 장비인 부이가 고장상태에서 최대 200일까지 방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환노위 회의실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조해진 위원은 덕적도 부이 124일, 동해 부이 110일, 최대 193일까지 고장난 부이들이 수리되지 못하고 방치돼 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 해상에서 운영중인 부이는 총 8대로 고기잡이 선박과 충돌하거나 훔쳐가는 등 사고가 빈발한 상황이다.

조위원은 10억여원이 가까운 부이가 상당기간 고장난 채 해상에서 방치된다는 것은 일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부이 수리시스템을 개선해 해상관측의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주력해야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먼 바다의 경우 부이 수리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대체 예비부이를 마련해 비상시 현장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박충돌의 사전 예방을 위해 인근 어민들과 선박회사에 공지하고 당국의 협조를 얻어 부이 위치 홍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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