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비 성적표 공개...‘서울대, 에너지소비 1위’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서울시 100개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성적표를 3일 공개했다

 

[환경TV뉴스] 김택수 기자 = 3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가 지난해 시내 100개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성적표를 공개했다. 결과는 전년대비 평균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호텔이 6.53%로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백화점 4.32%, 대기업 2.80%, 대학2.37%, 병원0.98%이 뒤를 이었다.

개별 건물로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총 에너지소비량을 14.04% 줄여 절감률 1위를 차지했다. 롯데몰 김포공항점 측은 “실내조명 격등 실시, 조경등 점등시간 단축, 냉동기 및 공조기 최소운영, 방풍문 설치 등의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총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서울대학교(총 4만3137TOE)로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건물로 조사됐다.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그랜드하얏트서울이었다. 하지만 전등 4000여개를 친환경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전력피크시간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전년과 비교해 소비량은 12.5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사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17.84%가 증가한 중소기업은행(을지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 총 469개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중 건물이 91.7%(430개소)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에너지사용량의 66%(251만TOE)를 차지하는 만큼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해 에너지 낭비를 막고 절약을 유도하고자 에너지소비실태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다소비사업자는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자로 매년 시·도지사에 사용량을 신고가 의무화돼 있다. 지난 한 해 100개 에너지다소비건물에서 사용한 총 전력량은 2722GWh로, 서울시내 총 전력사용량 4만6555GWh의 5.8%를 차지한다.

geenie49@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