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기상관측시설 운용에 불필요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환노위 회의실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김병관 위원은 기상청이 선진 기상정보 구현을 위해 융합행정을 펼치고 있지만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등 기상관측장비의 공동 활용 시스템이 정비 되지 않아 한 건물에 2개의 시설이 함께 붙어있는 등 예산낭비가 많다고 지적했다.

각 부처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장비를 공유하고 기상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불필요한 장비구입 등의 예산지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병국 위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기상청 레이더 10대중 미국과 독일 등 4개사에서 제작한 5개의 각기 다른 기종의 레이더가 운용중이라며 신호처리와 품질편차 커 운용비용의 낭비가 크다고 지적했다.

관측방비 기종의 기준모델을 만들어 장비별 호환성을 높여 운용방법은 물론 비용절감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장비 구입과 관련해 정부조달방식의 최저가 입찰방식에 따라 기종통일에 어려움이 많지만 정책입안을 위한 심도 깊은 고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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