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찬공기 유입, 고기압 북상 가로 막아"

▲ 중부 내륙을 비롯한 전국적인 장마가 예년보다 열흘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환경TV뉴스] 김택수 기자 = 올해 장마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늦은 장마로 기록될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인 장마는 평년보다 열흘 이상 늦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82년 이후 가장 늦은 것이다.

당분간 중부 내륙지방에는 장마소식이 없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바이칼호 부근에 위치한 저지 기압능의 영향으로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돼 있다"며 "또한 우리나라 북쪽으로 계속 찬 공기가 유입돼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2일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장마전선도 같은달 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겠지만 더 이상 북상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장마전선이 활성화 돼 제주도부근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월은 대체로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를 자주 보이겠으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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