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 'Bioblitz Korea 2014' 서울숲서 개최

▲ 'Bioblitz Korea 2014' 프로그램별 경로 및 장소 = 출처 서울시

 

[환경TV뉴스] 박기태 기자 = 우리나라의 수도 한복판에 있는 서울숲에는 어떠한 생물이 얼마나 살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한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14~15일 양일간 성동구에 있는 서울숲에서 국내 최고의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BioBlitz(바이오블리츠) Korea 2014'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BioBlitz는 1996년부터 세계 각지의 주요 국립공원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24시간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행사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과학참여 활동이다.

행사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Walk(식물, 곤충, 조류 탐사), Talk(인터뷰) 프로그램 이외에 생물다양성 한마당, 생물다양성 총회 등으로 구성된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가 참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Bioblitz 행사는 국립수목원 조성예정지, 휴양림 등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제12차 생물다양성 당사국 총회 개최를 기념하고 도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도심지 내 녹지공간인 서울숲에서 치러진다.

서울숲은 뚝섬 일대 115ha를 서울시민의 웰빙공간으로 도심에 조성한 '평지형 생태공원'으로 연 700만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등이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함께 도시숲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평창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인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BioBlitz 행사를 통해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과 시민인식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업무협약을 통해 시와 산림청은 도시숲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증진, 도시숲을 활용한 산림치유 등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데 공동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산림청은 14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청 신청사 시장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원섭 산림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숲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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