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기상청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월요일인 지난 9일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를 비롯해 천둥과 번개, 우박이 내리는 등 이상 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10일 오후 7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용오름은 전선이나 뇌운의 영향으로 생기는 국지성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용오름 당시 구름 정상 부근의 고도는 지상 12㎞까지 매우 높게 발달해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 하부까지 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이같은 이상 기후의 원인으로 "우리나라 상층(약 5.5km)에 영하 15℃ 내외의 찬 공기가 있는 가운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하층으로 유입되면서 대기 상·하층 간의 기온차로 불안정성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찬 공기가 고기압에 막히면서 느리게 남동진하고 있어 오는 13일까지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찬 공기의 중심부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 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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