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의 단속강화에도 불구하고 마약류 밀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이 한나라당 강길부 의원에게 제출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밀수하다 검거된 마약류는 시가 524억원 어치로 작년 연간 적발액 194억원의 2.7배에 달했다.

마약류 적발액은 2008년 768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2009년 620억원, 지난해 194억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었다.

적발된 밀수 품목은 메스암페타민(447억원 상당)과 코카인(63억원)이 대부분이었다.

밀반입 적발 건수(100건)를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이 46건으로 가장 많고 특송화물(25건), 항공여행자(20건), 해상여행자(5건), 기타(4건) 순이었는데 무게로 따지면 항공여행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남아공(107억원 상당), 캐나다(97억원), 중국(86억원), 파나마(63억원), 대만(30억원) 순으로 많았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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