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LED 빛으로 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2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에 따르면 질화물 반도체 발광다이오드(GaN-LED)를 이용해 전립선암 항체를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유연한 발광다이오드에서 발생하는 빛이 암의 항원-항체반응에 의해 감도 차이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해 전립선암 항체를 검출했다.

또 딱딱한 기판에서 성장된 얇은 고효율 발광다이오드를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에 전사하고 생체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한 바이오센서를 개발해 인체와 유사한 조건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9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KAIST 대표 브랜드 과제로 선정돼 연간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는 “인체에 삽입된 유연한 LED는 인간 생명 연장과 건강한 삶의 중요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흥미롭고 새로운 분야”라며 “다양한 파장의 강한 빛을 이용하면 신경세포를 자극해 질병을 치료하는데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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