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멸종위기종 2급 조류인 팔색조와 긴꼬리딱새가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에서 발견됐다.

▲ 긴꼬리딱새. = 출처 자원활동가 장성래씨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장성래씨와 지난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4달간 경남 남해군 금산을 중심으로 공동조사한 결과, 팔색조와 긴꼬리딱새가 최근 산란과 양육을 위해 금산을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조사팀은 지난 16일 쯤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6마리의 울음소리와 개체를 확인했다.

특히 팔색조는 천적의 위협이 적고 지렁이 등 먹이가 풍부한 계곡에서 둥지를 틀며 매년 그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이외에도 한국동박새, 노랑배진박새, 붉은가슴울새 등의 희귀조류가 물이 고인 개울에서 목욕을 하고 관목의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관찰했다.

왕새매는 서식권역을 확보하기 위해 까마귀와 싸우는 장면도 포착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측은 "금산은 사람의 출입이 적고 지렁이와 곤충 등 먹이가 풍부해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각종 희귀조류들이 꾸준히 몰려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탐방객들에게 조류 보호를 위해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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