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정전사태가 발생한 지난 15일 긴급 구조를 요청한 사람이 3천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소남(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전 사태 당일 승강기에 갇혀 긴급 구조를 요청한 사례는 1902건, 2905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당시 승강기에 갇힌 사람들이 정전으로 승강기 내 비상등이 켜지지 않고 비상벨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빗발쳤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한국승강기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승강기 안전사고는 최근 4년새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승강기 안전사고는 2007년 97건, 2009년 115건, 지난해 129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승강기 안전사고 피해자는 2007년 108명에서 2010년 176명으로 64% 늘었다.

장혜진 기자 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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