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두꺼비친구들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충청북도 청원군이 폐기물 매립장으로 확보한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 수십마리가 발견됐다.

환경단체인 두꺼비친구들은 지난 주말부터 청원군 오송읍 연제리 방죽에서 40여마리의 금개구리가 한꺼번에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박완희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은 "이달 초 금개구리가 1∼2마리 발견돼 본격적인 탐사에 나섰는데 지난 주말부터 방죽 일대에서 금개구리 특유의 울음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며 "현재까지 발견된 건 40여마리지만 이 일대에 더 많은 개체수가 서식하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올해 처음으로 두꺼비 400여마리가 관찰된 방죽을 보존하고자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찾는데 주력해 왔다.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로 확인된 방죽 일대는 청원군이 폐기물 매립장으로 확보한 부지로 2008년에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면서 공장건물과 주택 등이 우후죽순 들어선 상태다.

한편 두꺼비친구들은 15일 오송읍 연제리에서 열린 현장설명회를 통해 두꺼비와 금개구리 서식현황을 발표하고 양서류 서식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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