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저희 환경TV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보도에서 몇 차례 잘못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선 지난달 16일 

진도 사고 여객선, 인명피해 없어…군·경 구조 총력전, 해수부, 11시에 사고 관련 긴급브리핑 예정

제하 기사에서

16일 오전 8시55분쯤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6825톤급 여객선이 전라남도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좌초됐다.
사고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 등 모두 471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과 인솔 교사 10명이 포함됐다.
사고 여객선은 침몰 임박해 '바다로 뛰어내려라'는 선내 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군함정 13척과 해군 헬기 1대, 소방 헬기 6대를 출동시켜 구조 중이다.
현재 190여명이 구조된 상황으로 구조 학생들은 인근 섬 서거차도에 임시 이송됐다.

상기 기사는 사고 직후 해양수산부가 발송한 보도자료의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어 당일 오후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생존자 368명 확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생존자 368명" 발표

제하

16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생존자가 모두 368명으로 전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15분에 브리핑을 열고 생존자가 368명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해양경찰은 1시쯤 197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모두 47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기 기사는 사고 수습을 위해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본부의 브리핑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이유 불문, 잘못된 정보와 내용을 국민 여러분께 전달해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잘못된 정보 전달로 희생자 가족 여러분들의 슬픔과 좌절을 더욱 깊게 했다는 것 역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향후 ‘세월호 침몰’ 사태와 관련한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보다 심사숙고 하고 노력할 것을 국민 여러분들 앞에 다짐합니다.

많이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는 언론과 매체가 되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잘못된 정보 전달에 대해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희생자들의 영면과 명복을 빌며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kblee34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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