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 특정업체와 10억원대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한국환경공단이 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한 의혹이 있다며 환경부가 감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2010년 1월 통합 출범 이후 20여차례에 걸쳐 임직원 연수와 체육대회 등을 실시했는데, 이를 수주한 명성산업교육원은 2010년 환경공단 외에는 용역이행 실적이 없고 홈페이지 조차 관리가 되지 않는 업체였다.

홍 의원은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현대경제연구원 등을 제치고 명상산업교육원이 환경공단 연수프로그램을 수주했는데 선정 사유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명성산업교육원에 사업을 몰아주기 위해 공단 내부 기획안까지 수정한 의혹이 드러났다며 "환경부가 환경공단에 대한 감사를 시급히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