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수도관의 누수로 연간 5천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은 1999∼2009년 노후 수도관으로 인한 누수량이 84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수돗물 생산원가를 반영한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천368억원, 총 5조9천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전국 상수도관망 총 연장 15만4천435km 중 21년 이상 경과한 노후 수도관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돗물 누수 방지를 위해 상수도관망 최적화 사업에 2014년까지 총 7천368억원의 국고가 투입되지만 지자체에서의 집행이 부진하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국고를 보조하더라도 지자체의 자체 재원 확보가 곤란해 실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고 보조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상수관망 사업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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